~2020.08.11
*/Log2020. 8. 9. 01:54
문호와 알케미스트 ~심판의 톱니바퀴~ 가 드디어 최종화를 맞았습니다
"이 장르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고?"의 기분으로 시작했지만 마지막까지 보고 나니까 "이 장르니까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겠지..."라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벅차올라요
12월 25일 걱정하던 중대 발표부터 지금까지 벌써 반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네요
애정이 식기는 커녕 점점 늘어나는 이 장르 어쩌면 좋지......... 감사합니다 제작진 여러분..........
아래는 로그 정리를 핑계로 분애니+분알 감상, 로그의 양이 많지 않습니다
시간순 정렬이라 애니 관련 감상은 마지막에!
리퀘 박스로 들어와서 그렸던 야마다 씨
데굴데굴 구르고 잘 우는 캐릭터를 물만두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ymd는 물만두예요
이쪽은 포기할 수 없는 개인적인 설정
분애니에서 문호들은 인간이 아니어도 피가 흐르는 존재라는 걸 보여줬고 그게 또 정말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한 사람들이구나~ 싶어서 좋았지만........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는 설정이란 게 있는 법이죠 잉크=피 좋아
문호들의 심장에는 책이 있고 펼쳐서 보수할 수 있다는 사소한 이야기
저희 도서관에서는 모든 선생님이 자신이 그런 존재라는 걸 알고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하게 줍니다
사서 역시 이런 이유로 선생님들을 차별하지 않아요
izm가 된 이유는 아야나 님께 도서관에서 수술을 한다면 izm랑 Q 중에 누가 어울릴까? 했더니
아야나:Q는 무섭다..........................
그렇습니다
잘 먹는 게 좋아요
행복한 게 좋아.............
카스텔라 맨 밑바닥에 박혀있는 설탕을 "자라메"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저 부분을 정말 좋아하면서도 항상 "카스텔라 맨 밑바닥에 있는 설탕 좋지!!!!"라고 말했던 사람
모든 카스텔라에 설탕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작정하고 난 설탕이 박힌 카스테라를 살 거야! <의 상황이 아니라면
먹다가 엥? 이 카스테라 설탕이 있었구나! 가 된다는 점에서 보석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말로 별 이유 없이 카스텔라를 먹었더니 너무 행복해서 그렸습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카스텔라의 설탕
평범한 일상 속의 하루라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던 우리 사랑스러운 은색 여우 생일
tkbk의 단카를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해요..........
앗 이거 쓰니까 생각났다
분애니랑 비슷한 시기에 방영했던 <딱따구리 탐정처> 트위터에서 티는 안 냈지만 재미있게 봤어요
2020년을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150년 전 아사쿠사의 적나라한 묘사가 괴로웠지만
(근대 문학을 읽으면서 자주 봤던 묘사지만 영상으로 보는 건 역시 또 다른거라...)
마지막화............. 마지막화가 너무 좋았어요 15살의 심정
분애니 감상에도 쓸 거지만 이미 다 지나가고 작품만 남겨둔 작가들을 따뜻하게 이야기해주는 작품들이 좋습니다..
-
8화
한 달을 기다렸더니 엄청난 지옥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지옥이다
사실 7화의 마지막 dzi의 표정 때문에 tgw보다는 dzi를 걱정하면서 한달을 기다렸는데
분명 자기도 엄청 슬프고 심란하고 괴로울 텐데도 tgw선생님의 기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광대........... 상냥한 광대가 된 dzi가 날 괴롭게 만들었어요 여기에 배경음처럼 깔리는 bri의 이야기 역시...
저 그림은 8화를 보고 나서 그린 게 아니라 9화를 기다리면서 갑자기
저건! 오늘이 아니면 (9화가 뜨고 나면) 절대 못 그리는 그림이다! 하면서 후다닥 그렸습니다
"어서 오지 않으려나~"하는 dzi의 대사는 분명 문호들을 기다리는 거겠지만......
자신의 파멸을 기다리는 것처럼 들려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어서 날 죽여!
그리고 신이 내린 애니메이션 9화
정말로 극장판이었어요 20분짜리 극장판이라니 너무하지 않나요? 얼른 2시간 극장 개봉해주세요
새로 책도 사고 다시 읽으면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요......
항상 이 장르는 문학에 진심인 사람들밖에 없어!!! 싶었지만 9화는 뭐랄까... 문학을 향한 애정도 애정이지만
인간실격이라는 책 자체와 dzi라는 인물을 정말 사랑하는구나......라는 게 느껴지는 연출이었죠
정말........ 자신의 삶의 결말을 알아버린 상황에서 그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smzk나 노력하는 침식 tgw나 bri의 모든 대사랑!!!!!!!! dn군의 등장!!!!!!!!!!!!! 다 좋았어요!!!!!!!
A파트는 그렇게 지옥이었는데 B파트의 명쾌한 엔딩........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근데 마지막 뭐냐고
칸 당신
구원자가 아니었다고
게임의 이벤트도 좋았어요
dn의 애니/게임 차이도 생각할 부분이 많았고,,,,,애니의 dn은 정말 dzi를 위한 히어로!라는 느낌이었지만 게임의 dn은 사람이고.. 괴로운 시절을 겪었고 그 외에도 더 다양한 인간관계가 있다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애니의 dn+dzi는 울고 있는 dzi를 위해서 우산을 들고 달려와주는 dn
게임의 dn+dzi는 울고있는 dn을 위해서 dzi가 웃게하기위해서 이것도 재밌고 좋잖아 봐봐... 하는 느낌
둘 다 비 오는 날씨지만 함께 있어서 따뜻할 거예요
어느 쪽이든 놓칠 수 없습니다 다 좋아요
그리고 이벤트 스토리에서 나온 "유령"의 이야기...
4차 신시쵸에서 나온 yzr의 반응도 정말 좋아했는데 dn마저...............!!!!!!!
dzi가 떠나고 한참 동안 흐릿하게........ 닿을 수 없는 물속으로 사라져 버린 친구를 바라보며 온갖 생각을 했을 dn...
괴로운 사이에 bngk2가 떴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습니다
후기는 이쪽:https://star-lit-library.tistory.com/4
10화 감상(은혼 데이트 화 패러디)
완전 이거였죠
형 조금만 참아봐요
->참았더니 망했습니다 죄송해요 형(13화까지 본 사서의 사과)
10화랑 12화는..........너무..... 괴로워서? 아무것도 그리지 못했어요 괴롭다 괴로워
13화 최종화 감사했습니다!!!!!!!!!!!!!!!!!!!!!!!
사실 12화를 보고 너무 놀라서(ㅋㅋㅋㅜㅜ) 과연 20분 만에 수습이 될까? 하는 기분으로 봤는데
되더라고요 의심해서 죄송했습니다 최고의 애니메이션
분애니를 보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이 장르에서 해결이라고 선택하는 길이 어찌 보면 되게 어둡고 암울하지만...
이미 죽어서 이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남겨둔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선 분알이 하는 선택의 모든 게 좋아요
사실 2020년 현대를 사는 우리가 저 사람들의 삶을 부정해서 무얼 하나요 특히나 분알처럼 정말 "문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장르에서..
어떻게든 이 사람들은 책을 써냈고 그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너무너무 소중하고
이건 분알과 별개로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항상 하는 생각 같아요 좋은 책은 사람을 구한다
당신의 상처를 추구하고 죽음을 바라는 잔인한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걸... 오프닝에서도 그리고 특히 3화랑 9화에서 잘 보여줬지만 이렇게 말로 던져버리는 13화. 좋았어요
이미 죽은 사람이고 이미 괴로운 삶을 살았고 그 마음들을 쓰지 않으면 버틸 수 없어서 책으로 만든 사람들.....
도서관에서도 온갖 고민이 생길 거지만 일단은 생전에 있었던 모든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는 거겠죠
이제 이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smzk나 계속해서 고민할 tgw... 괴롭게 계속 인간에 대해 생각하며 살아갈 dzi 등등
사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죽은 뒤 도서관이라서가 아니라 이 작가들의 책은 다 이런 느낌이었다고 생각해요
..................좋다..... 분알이 해주는 문학과 삶의 이야기가....................
사실 애니에 장면 장면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분들도 잘해줄 거라고 생각해서 일단 이 애니에 대한 큰 감동부터 줄줄 이야기해버림... 이 뒤는 13화의 짧은 감상들
>.........우리 정말로 돌이었나요?????????? 장난으로 그냥 우리는 돌 이랬지만 정말로!??!?
희생하는 질서 선 돌. 우리의 알케미스트
> 차에 치이는 거 웃겼어
> 혼이 부서져도 마음은 부서지지 않아! 이 장르의 캐치프레이즈 너무 좋습니다
>... 내 뒤에는 문학이 있으니까 피할 수 없다고 하는 dzi 대견하다
> 누워있다가 정신 차리고 일어나서 상황 파악> 머리 묶음> 옷 입음> 칼 챙김>ㅇ''ㅇ) 표정으로 나타남
tgw가 이렇게 행동하는 거 생각하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우리 선생님 야무지구나
> 고양이 당신 뭐냐고 싸우는 거냐고?
> 마지막에 직접 도서관 보수하는 거 어이없고 좋아요 이거 정말 우리 장르다운 흐름이다ㅋㅋㅋㅋㅋㅋ
> dn과 nkhr... 그건 술인가요 물인가요?
> 문호와 알케미스트가 있는 한.... 제목을 이렇게 말해주나요......... 감사합니다...............
> 계속 애니 도서관은 게임 도서관의 프로토타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아예 별개의 세계라는 걸 알려줘서 좋았어요 다양한 도서관 다양한 설정 모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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